
⭐ 故 권순욱 감독, 별이 된 지 4년... 가수 보아의 '가장 멋지고 강한 오빠'를 기리며
복막암 투병 끝에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故 권순욱 감독, 그의 열정과 삶의 의지를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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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오늘, 하늘의 별이 된 故 권순욱 감독
2021년 9월 5일, 음악과 영상 예술계에 큰 별이 졌다. 가수 보아의 친오빠이자 뛰어난 뮤직비디오 감독이었던 故 권순욱 감독이 복막암 투병 끝에 3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로부터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가 남긴 작품과 삶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권순욱 감독은 생을 마감하기 불과 4개월 전, 2021년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복막암 4기 판정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렸다. 그는 "매일 매일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약 없는 고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투병의 고통을 털어놓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 투병 속에서도 놓지 않았던 '삶의 의지'
죽음을 앞둔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권순욱 감독은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그는 SNS 글에서 "의학적으로는 정말 이제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다고 느끼게 됐다"고 솔직하게 토로하면서도, "하지만 최근에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시고 추천해 주시는 치료들을 해보려고 한다. 이제는 그 방법 말고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다"며 희망의 끈을 부여잡으려 했다.
그의 이 같은 절절한 고백은 보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삶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희망을 찾으려 했던 그의 강인함과 용기는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못했고, 4개월 후 전해진 비보는 더욱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
💖 동생 보아의 애틋한 응원과 마지막 작별 인사
오빠의 힘든 투병 소식을 접한 동생 보아는 가장 가까이에서 그를 응원했다. 보아는 권순욱 감독의 SNS 게시물에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 내가 꼭 라면 끓여줄 거야, 그거 같이 먹어야 해.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 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는 애틋한 댓글을 남기며 오빠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오빠의 부고 소식을 직접 알린 것 또한 보아였다. 보아는 "우리 오빠이자 나의 베프였던 순욱 오빠. 내 오빠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라며 절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우리 마지막 대화가 '사랑해' 였는데 따뜻한 말 남겨줘서 고마워"라는 글은 팬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보아는 오빠가 "안 아픈 곳에서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기다리고 있어"라며 영원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 화려한 작품 세계, 뮤직비디오 거장의 발자취
권순욱 감독은 생전 탁월한 연출력으로 한국 대중음악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팝핀현준의 '사자후'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수많은 히트곡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며 '뮤직비디오 거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걸스데이의 '반짝반짝', 마마무의 '피아노맨', 그리고 동생 보아의 '온리 원(Only One)'과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 등 다수의 작품들이 그의 감각적인 연출력을 통해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온리 원'은 권순욱 감독과 보아의 친남매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 영원히 기억될 그의 이름과 작품들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 속에서도 창작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권순욱 감독.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팬들 곁에 영원히 살아 숨 쉬고 있다. 39년이라는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가 남긴 예술적 유산은 앞으로도 많은 후배 감독들과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그는 떠났지만, '권 감독'이라는 이름과 '사랑해'라는 마지막 따뜻한 말은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그의 이름을 부르며, 고통 없는 곳에서 평화롭게 잠들기를 기원한다.